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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기타의 구조와 바디에 대하여 - (2) 넥과 바디에 대하여

수원악기 2022. 4. 26. 17:16

안녕하세요! 수원악기입니다.

1편인 헤드와 헤드 머신, 너트에 대해서 작성하고 많은 날이 지나갔네요. 하하하!

꾸준하게 올려볼려 했었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헤드와 헤드 머신, 너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조금 더 밑으로 내려와서 넥과 핑거보드 프렛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현실용음악'

1. 넥

넥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피아노로 친다면 건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당 되는 프렛을 눌러 코드 연주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넥은 연주를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파트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요,

기타를 구매하신 후 기타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가장 영향을 쉽게 받는 파트이기도 합니다.

 

넥 휨 현상의 보기 좋은 예시.

기타는 목재로 만들어진 악기이기 때문에 온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악기입니다.

따라서 온습도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 넥이 정상 궤도보다 많이 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넥이 걸려있는 현과 많이 떨어져 있을 경우 코드를 잡을 때 그 만큼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코드를 잡을 때 불편해지고 넥이 걸려있는 현과 가깝게 붙어 있을 경우에는 코드를 잡았을 때 버징 소리가 납니다.

 

( ※ 버징이란 ? 기타의 소리가 깔끔하게 울려 퍼져나가는 것이 아닌 볼트, 너트가 꽉 조여지지않아 진동으로 떨리는 소리나 현이 다른 프렛에 걸려 제대로 나지 않는 소리를 버징이라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경은 어쿠스틱'

위 이미지처럼 넥이 휠 경우에 악기사에 가면 트러스로드로 보정하는 법이 있습니다만,

대다수의 기타 제조사에서는 트러스로드를 직접 조정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악기사나 구입처에 문의 하는 것이 좋은 기타 관리 방법으로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본래 기타가 제조되고 난 뒤의 정상 제품들도 약간 활처럼 휘어져 있는데, 이는 정상이고 코드를 집기 너무 아프다던지 잘 눌리지 않거나, 버징이 나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가까운 악기사를 방문하여 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프렛

출처 : 기타네트

프렛은 기타의 지판 전체에 균등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 쇠막대들을 얘기합니다.

기타 줄을 눌러 줄과 프렛이 맞닿은 상태에서 줄을 튕기면 그 울림이 바디로 전달되어 소리가 나는 것이죠.

프렛은 기다란 와이어 형태로 제조되며 주로 니켈합금 소재로 만듭니다. 이 와이어를 넥 사이즈에 맞게 정확한 크기로 자른 후 지판에 미리 파 놓은 홈에 끼워놓는 것입니다.

 

출처 : 기타네트

프렛은 사이즈와 높이 따라 연주 시 느낌이 많이 달라집니다.

어떤 사이즈를 사용하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면서 자신에게 꼭 맞는 기타를 선택할 줄 알게됩니다.

 

기타네트에서 제공하는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참고한다면!

줄을 누를 때 손 끝이 지판에 닿는 것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미디움 점보 이하의 작은 사이즈의 프렛이 어울립니다. 반면 큰 프렛을 썼을 때는 손이 지판에 닿지 않거나 덜 닿게 되므로 마찰이 줄어들어 벤딩이나 비브라토 등의 연주를 더 부드럽게 할 수 있고 비교적 적은 힘으로 운지할 수 있게 되며 서스테인도 길어지게됩니다. (지판의 스캘럽도 같은 효과를 더 극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하는 것이죠.) 하지만 작은 프렛에 익숙한 연주자는 어색함을 느낄 것 입니다.
빈티지 프렛은 펜더 아메리칸 빈티지 시리즈에 주로 쓰이고 미디움 점보 프렛은 아메리칸 디럭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시리즈에 사용됩니다. 내로우 점보 프렛은 최근 인기가 많아 펜더 커스텀샵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렛의 높낮이로 발생하는 차이는

프렛이 낮으면 낮은만큼 기타줄을 낮게 세팅할 수 있으니 연주하기가 편하고 슬라이드할 때 저항이 적습니다.

하지만 줄의 진동이 지판에 의해 간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서스테인이 줄고 톤이 어두워지며 손가락이 지판과 접촉하는 면이 많아져 밴딩할 때 힘이 더 많이 들어가게되고 프렛의 수명 또한 짧습니다.

 

프렛이 높으면 손가락에 힘을 조금 쎄게 주면 밴딩하는 효과가 생겨서 그 위치에서 나는 소리보다 높은 소리가 나게됩니다. 결론적으로 적당한 높이가 좋습니다.

 

각 브랜드와 제조사마다 규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직접 커스텀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장 최적의, 최상의 소리를 내기 위해 좋은 비율들로 제조가 되서 나오니 알고만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핑거보드 (지판)

핑거보드는 프렛과 함께 넥을 구성하는 파트 중 하나 입니다.

또한 핑거보드에 여러 가지 목재가 쓰이는데 어느 목재를 사용했냐에 따라서 소리에 차이가 생깁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지판의 종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다음 고장수리카페

1) 로즈우드

로즈우드는 일반적으로 통기타 핑거보드에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목재입니다.

적갈색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굉장히 무겁고 단단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저음에서의 파워가 깊은 소리가 납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어쿠스틱 기타에 측후판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출처 : 더 위키

2) 메이플

메이플도 음향목으로 많이 쓰이는 나무입니다.

어쿠스틱 기타에는 바디의 재료로도 사용하며 일렉기타 등에서는 지판 목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드 메이플과 소프트 메이플이 있는데, 지판에는 하드 메이플이 사용됩니다.

 

3) 에보니

흑단이라고도 부르는 이 나무는 악기에 사용되는 음향목들 중에서 가장 무겁고 단단한 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고급형 통기타 모델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고 가격대가 높습니다. (다만 가공과 관리가 어려워 바디에는 잘 사용되지 않으며 지판, 브릿지, 브릿지 핀에 많이 사용됩니다.

 

저음에서 로즈우드보다 더욱 깊은 소리가 나며 서스테인이 굉장히 긴 것이 특징입니다.

 

관리가 꽤 까다로운 편인데요 유분기가 잘 없다보니 건조하게 관리를 하면 지판이 갈라질 수 있고

온도 편차가 급격히 커져도 갈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목재 자체가 갈라지고 파손된 경우에는 복구가 힘들거나 불가능합니다. 관리는 꼭 잘해주셔야 합니다.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미니 바디, 오케스트라 바디(OM바디), 점보 바디, 드레드넛 바디(D바디), 그랜드 오디토리움 바디(GA바디)

4. 바디

바디는 기타의 음색을 정하는 부분입니다. 바디가 어떤 모양인지 어떤 나무이며 재질이 어떤지, 그리고 어떤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냐에 따라서 기타의 소리와 깊이가 달라집니다.

 

어쿠스틱 기타로 보자면 미니 바디, 오케스트라 바디(OM바디), 그랜드 오디토리움 바디(GA바디), 드레드넛 바디(D바디), 점보 바디 등이 있고 그 외에는 팔러 바디 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타의 사이즈가 커질수록 무거워지기도 하지만 바디 자체가 커지면 울림통 자체가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소리가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비슷한 사양일 경우)

 

헥스 BB100S

1) 미니 바디

미니 바디는 가장 작은 바디로 유치원 생 아이들이 안고 연주하기에 딱 안성맞춤인 사이즈며 성인들은 들고 다니기 편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하는 바디입니다. 작고 가벼워 연주하기는 편하지만 울림통이 작기 때문에 소리의 울림이 크지 않고 조금 답답한 면도 있습니다.

아마 깊은 울림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처음엔 귀에 잘 안 익으실 겁니다.

 

크래프터의 HT-200

2) 오케스트라 바디 (OM바디)

오케스트라 바디는 후술할 드레드넛바디와 함께 가장 많이 선호되는 바디로 여성분들이나 체구가 작은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사이즈입니다. 디자인적으로도 허리가 잘록하여 이쁜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많이 좋아하시는 바디입니다. 미니 사이즈와는 다르게 기타의 재질이나 마감에 따라 훌륭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크래프터 GODINUS

3) 그랜드 오디토리움 바디 (GA바디)

그랜드 오디토리움 바디는 드레드넛 바디의 소리의 깊이와 오케스트라 바디의 편안함, 그리고 하이코드를 자유자재로 연주할 수 있게 만든 컷어웨이 스타일의 장점을 모두 결합한 바디로 보통 어느 정도 중급용 이상의 모델들이 GA바디로 나옵니다. 가장 밸런스가 잘 잡힌 바디이고 글을 쓰고 있는 관리자도 가장 좋아하는 바디 중 하나입니다.

크래프터 HD-200

3) 드레드넛 바디 (D바디)

드레드넛 바디는 소리를 중요시한다면 가장 많이 선호되는 바디입니다. 확실히 커다란 풍채에서 나오는 음의 깊이는 GA바디나 오케스트라 바디와는 결이 다릅니다. 다만 여성분들이나 체구가 작은 분들은 연주 시 어깨가 많이 올라간다던지 무거워서 안정적으로 연주하기가 힘든 점이 있습니다.

 

헥스 SJ300

4) 점보 바디

점보 바디는 기타 바디 종류 중 가장 큰 사이즈에 속한 바디입니다.

(물론 점보 바디도 더 파고 들어가면 슈퍼 점보 등등 더 큰 사이즈가 있지만...)

드레드넛바디보다 훨씬 소리가 깊지만 너무 사이즈가 크기때문에 통상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간만에 넥과 핑거보드, 프렛, 바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아까 말씀드렸듯 커스텀 모델이 아닌 이상은

각 브랜드의 제조사에서 가장 좋은 소리로 만들어져 나온 모델이기 때문에 알고만 계시면 좋으실 듯 하고

궁금하신 모델이 있으시다면 가장 가까운 악기사로 방문하여 직접 모델을 시연해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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